The Ghent Altarpiece (or the Adoration of the Mystic Lamb)
This is a very large and complex 15th-century Early Flemish polyptych altarpiece in St Bavo's Cathedral,
attributed to the brothers Hubert and Jan van Eyck.
It is considered a masterpiece of European art and one of the world's treasures.
Ghent Altarpiece(겐트 제단화), completed 1432. Saint Bavo Cathedral, Ghent
The twelve interior panels. This open view measures 11 ft × 15 ft (3.4 m × 4.6 m)
얀 반 에이크(Jan van Eyck, 1395-1441)가 1432년에 완성한 겐트 제단화는
15세기 플랑드르 회화의 불후의 명작으로 벨기에 플랑드르지방의 겐트에 있는 성 바봉(St Bavon) 대성당에 걸려 있다.
이 다폭제단화는 경첩이 달린 총 12개의 패널로 구성되어 있으며, 그 중 8개는 양면에 그림이 그려져 있다.
이 그림은 겐트(Ghent)의 부시장 겸 성 요한 교회의 위원이었던
요도쿠스 베이트(Jodocus (Joos) Vijd)와 그의 아내 엘리사베스 보르뤼트(Lysbette Borluut)의 주문으로 제작되었으며,
1425년에 얀의 형인 휘베르트 반 에이크에 의해 시작되었으나, 중앙 패널의 밑그림을 시작한 바로 다음 해에 그는 사망하였다.
이후 작품의 제작은 동생 얀에게 위임되었다. 전체적으로 볼 때 얀이 이 작품의 진정한 작가라고 할 수 있으며,
제단화는 1432년에 완성하였다.
그리고 이 제단화는 겐트 시의 수호성인 세례자 요한과 베이트 가문의 수호성인 사도 요한에게 바쳐진 것이었다.
이 제단화가 보여주는 중심 주제는 구원의 신비다. 구원은 기독교의 핵심사상으로, 화가는 구원의 신비라는
추상적 개념을 시각화하는데 있어 제단화 겉면에서 시작하여 제단화 안쪽에서 끝을 맺는 방법을 택했다
Portrait of a Man in a Turban
Jan van Eyck (1390–1441).
National Gallery, London
얀 반 에이크는 플랑드르의 화가이다.
후베르트 반 에이크의 동생으로,
15세기 북유럽에서 가장 중요한 화가 중 한 사람으로 간주되고 있다.
유화 기법을 사용한 최초의 미술가.
그가 색체 가루를 최초로 기름에 섞어서 사용했으며
때문에 자연에 대한 세심한 고찰, 정교한 세부 묘사가 가능했다.
대표작은
'어린 양에 대한 경배',
'아르놀피니 부부의 초상화'가 있으며
1422∼1424년 헤이그의 바이에른후 요한의 궁정화가,
이어 25년 이래 부르고뉴공 필립[善公]의 궁정화가가 되었다.
이 제단화는 접으면 두 단이지만 단일한 배경으로 되어 있다.
아랫단에는 석조 조각상으로 묘사된 세례 요한과 성 요한(복음서 저자) 앞에 두 명의 주문자가 무릎을 꿇고 앉아 있다.
이들 위에는 네 개의 패널을 아우르는 낮은 천장의 방이 있는데, 이곳에서 수태고지가 일어나고 있다.
이 장면 속의 그림자는 이 제단화가 걸려 있었던 페이트 예배당으로 들어오는 실제 빛의 방향과 정확하게 일치한다.
두 열로 된 내부 패널은 서로 연관성이 없어 보이는 장면으로 이루어져 있다.
위쪽의 중앙 패널 양 날개에는 노래를 하고 악기를 연주하는 천사들이 보이고, 그 양 옆에는 누드의 아담과 하와가 있다.
아랫단에는 하나님의 어린 양에게 경배를 드리기 위해 천국에 모인 인물들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가면서,
예수의 군대, 공정한 심판관, 사도 · 천사 · 선지자 · 장로 · 성녀 · 참회자 · 순교자 · 은둔자 · 순례자들이 있다.)이 있다.
성 바본성당에 실제 전시된 모습 (방탄 유리장식장 속에 보관중이다)
● 제단화를 펼치기 전의 외부 판넬
제단화를 펼치기 전의 모습. 크기는 375 x 260 cm
문이 닫힌 제단화의 화면은 삼단으로 나뉜다.
하단에는 그리자유기법(grisaille - 조각같은 기법)으로 재현된 세례자 요한과 사도 요한(Saint John the Evangelist)이 중앙에 있고,
바깥쪽에는 이 제단화의 봉헌자인 요스 베이트와 그의 아내 이사벨 보루트가 기도하는 자세로 고딕식 벽감 속에 있다.
요도쿠스 베이트(Jodocus Vijdt) 세례 요한 사도 요한 부인 Lysbette Borluut
세례자 요한(Saint John the Baptist)은 왼팔로 양을 안고 오른 손가락으로 양을 가리키고 있다. 이것은 요한복음 1장 29절을 시각화한 것이다.
요한은 예수님께서 자기 쪽으로 오시는 것을 보고 말하였다.
“보라, 세상의 죄를 없애시는 하느님의 어린양이시다.”(요한 1,29)
사도 요한은 뱀이 담긴 독배를 들고 서 있다. 그는 요한복음서와 요한묵시록의 저자이다.
구약의 마지막 예언자인 세례자 요한은 성령으로 예수님께 세례를 주었고, 예수님께서 하느님의 아들임을 최초로 증언하였다.
그리고 이와 같은 구원의 역사를 사도 요한이 요한묵시록으로 결론지었다.
살아있는 인물들과 조각상들은 서로 미묘하고 모호하게 대조되는데, 이러한 모호함은 대리석상을 따뜻하고 생동감 있게 만드는 광선으로 더욱 강조된다.
중앙 패널에는 가브리엘 대천사((Archangel Gabrielon))가 동정녀 마리아에게 주님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이 중단 부분에서 반 에이크는 빛과 원근법을 뛰어나게 구사하여 수태고지를 묘사하는 4개 패널의 배경을 짜임새 있게 통합시켰다.
그리고 신비로운 장면을 일상의 현실을 배경으로 표현했다
천사는 순결을 상징하는 백합을 들고 말한다.
“은총이 가득한 이여, 기뻐하여라. 주님께서 너와 함께 계시다.”(루카 1,28)
마리아의 머리위에는 성령이 비둘기 모양으로 내리고 있다. 마리아가 말하였다.
“보십시오, 저는 주님의 종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루카 1,38)
수태고지(Annunciation to Mary)
그런데 이 그림에서 주님 탄생 예고가 이루어지는 곳은 나자렛이 아니다.
15세기 부유한 시민계급의 저택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천사의 뒤편 창으로 보이는 도시풍경은 플랑드르 건축양식의 특징을 지닌다.
사람들은 밝은 빛이 가득한 거리에 서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고, 부활을 상징하는 제비가 하늘을 날고 있다.
그리고 마리아가 있는 실내에는 상징적인 물건들로 가득하다.
오른쪽 창 앞의 기도대 위에는 성경이 펼쳐져 있고, 벽감 속에는 번쩍이는 촛대가 놓여 있다.
창가에는 통과된 빛이 물에 반사되고 있는 유리병이 있는데, 이는 마리아의 처녀성을 건드리지 않고 예수님을 잉태하였음을 상징한다.
화면 중앙의 창 옆에 걸린 하얀 수건과 대야와 주전자도 순결을 상징한다.
상단에는 메시아의 도래를 예언한 구약의 예언자 즈카르야와 미카가 예언을 알리는 필사본을 들고 있고,
이교도의 무녀인 에리트레아와 쿠마이가 너울거리는 두루마리를 들고 있다.
예언자 즈카르야(Zechariah) Erythraean Sibyl Cumaean Sibyl 예언자 미카(Micah)
즈카르야 예언자의 머리 위에는 이렇게 쓰여 있다.
“딸 시온아, 한껏 기뻐하여라. 딸 예루살렘아, 환성을 올려라. 보라, 너의 임금님이 너에게 오신다.”(즈카르야 9,9)
미카 예언자의 머리 위에도 이렇게 쓰여 있다.
“이스라엘을 다스릴 이가 너에게서 나오리라.”(미카 5,1)
그리고 메시아의 도래를 예언한 내용이 무녀들의 두루마리에도 적혀 있다.
무녀 에리트레아의 머리 위에는 "Sounding nothing mortal you are inspired by power from on high"
무녀 쿠마이의 머리위에는 "가장 높은 왕이 오셔서 너의 육신에 임하리라."
● 제단화를 펼치고 난 후의 내부 판넬
제단화가 열리면 화면은 천상과 지상으로 나뉜다.
화면 상단의 중앙에는 왕권을 상징하는 홀을 쥐고 오른손을 들어 축복의 자세를 취하고 있는 하느님께서 정면으로 앉아 계신다.
교황의 삼중관을 쓰신 하느님의 발 앞에는 왕관이 놓여 있다. 이는 그분께서 영적으로는 교황의 권위를 지니고 있으며,
세속적으로는 왕 중의 왕임을 암시하는 것이다.
Virgin Mary God Almighty St John the Baptist
하느님의 좌우에는 보관을 쓰고 책을 읽고 있는 동정녀 마리아가 있고, 책을 무릎에 놓고 하느님을 가리키는 세례자 요한이 대칭을 이루고 있다.
이것은 데이시스(Deissis)를 연상시키는 자세이다.
데이시스(Deissis)는 기독교 미술 주제의 하나. 본래는 청원(請願), 기원(祈願)이라는 뜻의 그리스어에서 나온 말이다.
제단화나 비잔틴 모자이크에서 자주 보이는, 성모 마리아와 세례 요한을 좌우에 거느린 옥좌의 예수와 최후의 심판 장면을 묘사한 것을 지칭한다.
전 인류의 사면을 예수에게 청원하는 중재자로서의 성모 마리아와 세례 요한은 고개를 수그리고 손을 내미는 형상으로 나타나고 있다.
데이시스는 좌우로 확장되어 하느님의 영광을 찬양하며 노래하는 천사들과 악기를 연주하고 있는 천사들의 모습으로 나타난다.
생기 넘치는 천사 음악가들은 중앙 인물들의 엄숙하고 진지한 분위기를 완화시킨다.
천사들은 데이시스가 위치한 공간과는 다른 공간에 위치하고 있으며, 여기서도 현실 공간의 깊이에 대한 화가의 집요한 탐구 정신을 느낄 수 있다.
유화물감의 능숙한 사용으로 진하게 흠뻑 스며든 색체는 미묘한 빛을 발산하며 상징적 의미들로 가득하다.
화면 상단 제일 가장자리에는 원죄의 근원인 아담과 하와가 벌거벗은 몸을 가리고 벽감 속에 서 있다.
또 그들 머리 위로 카인과 아벨의 제사 장면과 카인이 아벨을 살해하는 장면이 부조처럼 묘사되었다.
아담과 하와는 반 에이크의 사실주의와 빛의 마술을 가장 잘 보여준다.
특히 아담의 나신은 빛을 이용해 피부의 세밀한 부분까지도 잡아내는 사실적 묘사가 뛰어나다.
원근법을 이용해 묘사한 공간에 있는 아담의 환상적인 캐릭터와 아담의 팔과 다리에 드리워진 그림자에서 화가의 명암법이 빛을 발한다.
아담은 그늘진 벽감 속에서 힘차게 등장하고 있고, 자신의 죄를 뉘우치는 기색이 역력히 나타나며,
앞으로 내딛는 아담의 오른쪽 다리와 관람자가 있는 공간을 향해 돌출한 발은 마치 살아있는 사람을 보는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Adam Singing Angels Angels Playing Music Eve
제단화 하단부
제단화 하단 5개의 패널에는 망막한 하늘을 배경으로 푸른 초원 위에서 어린양에 대한 경배가 이루어지고 있다.
비둘기 형상을 한 성령은 동산 전체와 멀리 보이는 천상 예루살렘에까지 자비의 빛을 비추고 있다.
The Ghent Altarpiece: Adoration of the Holy Lamb(어린양에 대한 경배), 1425-1429, Oil on wood, 137.7 x 242.3 cm
마사초를 비롯한 피렌체의 르네상스 화가들과 달리, 반 에이크는 인물에만 집중하지 않았다.
그의 눈은 다양한 천지만물에 향해 있었고 그의 그림엔 전경의 사물들부터 수평선 위로 솟아있는 첩탑과 시계탑까지
모든 세부가 잘 드러나 있다. 따라서 그의 작품은 인간과 신이 함께 나오는 풍요롭고 완벽한 소우주가 되었다.
그림의 중심에는 붉은 제단이 있고, 제단 위에 어린양이 수직으로 서 있다.
어린양의 가슴에서 붉은 피가 흘러내려 제단 위에 놓인 성작에 떨어지고 있다.
하느님의 어린양은 아담의 원죄로부터 인류를 구원하기 위한 희생 제물이 되어 성작에 그 피를 흘리고 있다.
제단에는 이런 문구가 새겨져 있다.
“보라, 하느님의 어린양. 세상의 죄를 없애시는 분.”
제단 앞에서는 두 천사가 어린양의 신성함을 알리기 위해 향을 치고 있다.
제단 뒤편에는 천사 네 명이 예수님의 수난 상징물을 들고 있다.
그들은 예수님께서 묶여서 채찍질을 당한 기둥과 채찍, 죽음을 뜻하는 십자가와 가시관과 못,
예수님의 옆구리를 찌른 창, 신포도주를 적신 해면을 들고 있다.
나머지 천사들은 제단 주변에서 합장을 하고 무릎 꿇어 경배하고 있다.
중심축을 따라 화면 하단으로 내려오면, 열두 제자를 상징하는 열두 줄기의 물이 팔각형 분수에서 떨어지고 있다.
이러한 상징적 의미는 다음과 같은 성경의 메시지를 전한다.
“그분께서 바로 물과 피를 통하여 세상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물만이 아니라 물과 피로써 오신 것입니다.
이것을 증언하시는 분은 성령이십니다. 성령은 곧 진리이십니다. 그래서 증언하는 것이 셋입니다.
성령과 물과 피인데, 이 셋은 하나로 모아집니다.”(요한 1서 5,6-8)
화면 하단 왼쪽에서 제단을 향해 무릎 꿇고 앉아 예언서를 펼치고 있는 사람들이 예언자들이다.
그 뒤에 서 있는 사람들은 구약성경의 의인들이다. 그 중에는 이교도의 시인과 철학자들도 있는데,
흰 옷을 입고 월계관을 쓴 사람은 ‘아기의 오심’을 예견했던 로마 시인 베르길리우스이다.
화면 하단 오른쪽에서 검소한 옷을 입고 맨발로 무릎 꿇고 있는 사람들이 사도들이다
그들 뒤로는 로마 가톨릭 교회의 위계질서에 따라 삼중관을 쓴 교황과 그의 시종 부제들, 주교들과 사제들이 순교를 상징하는 붉은색 제의를 입고 있다.
그 중 성 스테파노(St Stephanus)는 돌멩이를 제의 앞자락에 받쳐 들고 있고, 성 리에벵(St Lievin)은 집게로 뽑은 자신의 혀를 들고 있어
그들이 어떤 성인인지 쉽게 알아보게 했다.
화면 상단 왼편에서 녹색 숲을 배경으로 푸른 옷을 입고 제단으로 걸어오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은 신앙을 고백한 교황과 추기경과 주교와 사제와 수도자들이다.
반대편에서 화관을 쓰고 종려나무를 들고 걸어 나오는 여인들이 있다. 그들은 순교로 신앙을 증언한 동정녀들이다.
특히 맨 앞줄에 서 있는 성녀는 그들이 들고 있는 상징물로 그 이름을 쉽게 알 수 있다.
어린양을 치마폭에 안고 있는 성인은 성녀 아녜스, 세 개의 창이 뚫린 탑을 들고 있는 성인은 성녀 바르바라,
담비 털로 된 공주 옷을 입고 있는 성인은 성녀 카타리나, 꽃바구니를 들고 있는 성인은 성녀 도로테아이다.
The Just Judges The Soldiers of Christ The Holy Hermits The Holy Pilgrims
하단부의 왼쪽 패널에는 판관들과 그리스도의 기사들이 언덕길을 말을 타고 이동하고 있고,
오른쪽 패널에는 은수자와 순례자들이 자갈길을 맨발로 이동하고 있다.
그리고 맨 오른편에 붉은 옷을 입고 있는 키가 큰 사람이 여행자의 수호성인인 성 크리스토퍼이다.
이 제단화에 표현된 인물들은 그들이 속한 시간과 공간의 구별 없이, 사회적 지위와 인종적 차별 없이,
인류를 구원하기 위해 피를 흘린 어린 양을 경배하고, 영원한 천상 잔치에 참석하기 위해 천상 예루살렘에 모이고 있다.
천상 예루살렘에는 무화과 나뭇잎이 우거지고 포도송이가 탐스럽게 달려 있다.
붉은 석류꽃이 핀 언덕 너머로 멀리 보이는 천상의 도시에는 15세기 건축 양식으로 된 중앙집중식 팔각형 건물이 우뚝 서 있다.
그러기에 이 제단화는 종교가 지니는 초월성과 현실성이라는 두 개념을 배경을 이루는 풍경화를 통해 하나로 일치시키고 있다.
결론적으로 이 제단화가 전하는 메시지는 아담과 하와로 시작된 인류의 죄가 어린양이 흘린 피로 속죄되고,
이러한 구원의 신비를 경배하기 위해 천하 만물이 시공을 초월하여 순례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출처] 어린양에 대한 경배 (겐트 제단화) - 얀 반 에이크|작성자 말씀과 성화
어린양에 대한 경배 (겐트 제단화) 얀 반 에이크
The Ghent Altarpiece by the van Eyck Brothers in St Bavo Cathedral in Ghent, Pierre François De Noter, 1829
oil on canvas, h 101.5cm × w 81.3cm × d 10.8cm
2010년의 보수작업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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